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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초반을 주름잡았던 타이쿤 게임들.

 

다양한 타이쿤 게임들이 있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게임이자 국내에서 아직도 종종 언급되는 게임이라면

 

롤러코스터 타이쿤과 주 타이쿤 정도가 있음.

 

참고로 개인적으로는 롤러코스터 타이쿤보다는 주 타이쿤 시리즈를 좋아했는데,

 

주 타이쿤 시리즈에서는 해양 동물은 물론이고 이미 멸종한 동물들을 다루는 컨텐츠가 있었기에

 

실제로 볼 수 없거나 보기 힘든 동물들을 체험할 수 있다는게 잼민이 시절엔 매우 좋았기 때문임..

 

 

 

 

 

암튼 저렇게 전성기를 구가하던 타이쿤 게임들은

 

2000년대 중반 이후로

 

각종 기술이 발전하면서

 

오히려 퇴보하기 시작했는데

 

롤러코스터 타이쿤 3, 주타이쿤 2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쥬라기공원 : 오퍼레이션 제네시스

 

전부 3D 그래픽이 도입된 타이쿤 게임이었지만

 

위 게임들은 전부 기존 타이쿤 시리즈와의 괴리감,

 

동시기 게임과 비교하여 퀄리티가 떨어지는 모델링

 

최적화 실패 등

 

다양한 사유가 겹치면서 상업적으로 참패하였고

 

주요 개발사들은 타이쿤 게임을 포기하게 됨.

 

 

 

시뮬레이션, 샌드박스 게임들을 제작하는 규모있는 회사들은 계속 남아있긴 했지만

 

저런 클래식 타이쿤류 게임은 인디 규모로 몰락하여 겨우 겨우 살아남은 상황이었음...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지만 소규모 제작사들의 게임만 나오다보니

 

많은 자본이 투자된 최신 타이쿤 게임은 클래식 게이머들의 소망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됨.

 

 

 

 

 

 

이런 희망 고문 끝에

 

2016년, 우주 샌드박스 시뮬게임 엘리트 데인저러스로 유명한 프론티어가 직접 나서게 되는데

 

롤러코스터 타이쿤의 정신적 후속작을 지향한 '플래닛 코스터'를 출시하고 괜찮은 평가를 받았으며

 

2018년에는 쥬라기공원 오퍼레이션 제네시스를 회상하게 하는 '쥬라기월드 에볼루션'을 출시,

 

연이어 2019년에는 주 타이쿤을 의식한 '플래닛 주'를 공개하면서

 

 

 

일부 게이머들은 프론티어가 자신들의 추억을 되살려준다면서 찬양하기에 이름..

 

 

그러나...

 

 

 

 

 

플래닛 주 출시 직전에 레딧에서 진행된 개발자와 질답 과정에서

 

많은 클래식 게이머들이 실망하는 내용이 공개되었음.

 

프론티어측은 플래닛 주에는 멸종 동물과 공룡과 관련된 컨텐츠는 넣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다만, 공룡의 경우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며 앞서 언급된 쥬라기월드 관련 판권 문제도 엮여있었기에 엄청 큰 불만은 없었음)

 

 

 

 

 

결정적으로 수생 동물, 이중에서 고래나 상어와 같은 거대한 동물과 관련된 컨텐츠는 없을 것이라고 확정지었음.

 

개발자들이 사전 공개 영상이나 커뮤니티에서 소통을 진행할 때

 

주타이쿤 확장팩의 컨텐츠를 예시로 들 정도로 팬들의 니즈를 알고 있었음에도

 

수생 동물이 제외된다는 소식은 당시에 클래식 게이머들 기준으로는 배신감이 매우 큰 소식이었음.

 

프론티어 측의 해명에 따르면

 

반수생 동물의 경우 괜찮지만

 

완선 수생 동물의 경우, 여러 수중 시물레이션과 같은 기술적인 문제가 존재하며

 

동물 보호 관점인 측면에서 좁은 영역을 관리하는 게임에서는 저러한 대양 동물들을 포함시킬 수는 없다고 발표했음.

 

실제로 돌고래, 범고래와 관련된 수족관 학대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고

 

 

 

저런 학대 문제로 범고래가 사육사를 죽이거나 자살하는 일이 종종 토픽에 오를 정도로 민감한 문제다 보니

 

이러한 문제에 사람들은 아쉽지만 "아오 좆간시치"하면서 수긍하고 넘어갔음..

 

실제로 제작진은 이후 DLC로 출시된 북극곰의 경우

 

엄청나게 넓은 영역을 요구하는 것으로 본인들의 의지를 어느정도 드러냈음.

 

 

 

 

 

"아오 좆간시치"하면서 넘어가긴 했어도

 

그래도 귀엽고 보기 힘든 생물이라는 점 때문에 많은 수요가 있기 마련이고

 

다양한 모드가 제작되어 배포되고 있지만

 

정식 컨텐츠가 아니기에 어색한 애니메이션과 버그를 가지고 있음..

 

 

아무튼 플래닛 주 전후로

 

여러 크고 작은 게임에서도 돌고래나 범고래에 대한 사육과 관련된 내용을 피하고 있으며

 

돌고래, 범고래 쇼도 게임 상에서는 점차 지워가는 추세로 흘러가고 있음..

 

 

 

서두에 언급했던 동물원 게임의 GOAT

 

주타이쿤 확장팩 마린매니아의 첫 번째 시나리오가 무려 범고래 쇼 만들기였던 것을 생각하면

 

세상이 엄청나게 바뀐 것이 확 체감된다고 할 수 있음...

 

 

 

암튼 "아오 좆간시치", 동물 보호 어쩌구는 여기서 마치고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

 

과연 프론티어는 진짜로 동물 보호와 같은 민감한 이슈 때문에 넣지 않은 것일까?

 

설마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까????

 

 

 

 

 

 

사실 앞서 언급한 내용을 다시 살펴보면

 

그들은 동물 보호 내용 이전에

 

수중 시물레이션과 관련된 기술적 어려움을 살짝 언급하고 있었으며..

 

 

 

 

 

실제로

 

이후 진행된 개발진 라이브 방송에서

 

엔진 및 기술적인 오류로 움직임 표현이 힘들어서 내기 힘들다고 언급까지...

 

즉, 프론티어 개발진들의 기술력이 개구려서

 

넓은 물속에서 헤엄치는 거대한 수생 동물을 구현하지 못했던 것...

 

 

 

실제로 당장 플래닛 주만 하더라도

 

2019년 출시 당시에 리뷰어과 일반 유저들이 지적하던

 

동물이 순간이동하거나, 낑겨서 탈출하는 버그를

 

2023년까지 못고치고 있을 정도이며

 

주기적인 패치, DLC 마다 패치를 진행을 하고는 있지만 기존 버그가 줄어들면 새로운 버그가 등장하고있다...

 

 

 

 

 

아니 그러면

 

"너가 아까 프론티어 놈들이 플래닛 코스터랑 쥬라기월드 에볼루션 만들어서 게이머들이 칭송했다매"

 

라고 반박할 사람들이 있을텐데..

 

 

 

 

 

 

사실 앞서 언급한 플래닛 코스터,쥬라기월드 에볼루션은

 

진짜 말 그대로 "추억 팔이"에 가까운 게임이었기에

 

출시 초기에 클래식 게이머들이 게임의 문제점보다는 이러한 추억에 빠져 높은 점수를 주면서 추억뽕에 잠깐 빠졌던 것에 가까웠고

 

 

 

 

이러한 뽕이 빠지자 실제 플레이 후기가 점차 부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는데

 

결정적으로 앞서 언급했던 두 게임도 기술적 문제가 상당했었음.

 

타이쿤 게임 자체가 CPU 연산을 많이 먹긴 한다고는 하지만

 

플래닛 코스터는 CPU 관련 문제가 계속해서 발목을 잡았고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은 CPU 관련 문제를 줄이겠다고 타이쿤 요소를 대부분 거세해서 출시해버리는 참사가 났었음.

 

웃긴건 저 두 게임의 문제를 책임지고 전부 다 해결하기 보다는

 

"PS4,XONE 베이스로 개발해서 그런지 엔진 한계로 개발하기 힘듦.." 이라는 핑계로

 

플래닛 코스터,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둘 다 사후지원을 중단함.

 

 

이런 행보와 관련하여 유출 루머에 따르면 후속작을 출시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은 2편이 출시되면서 해당 루머는 해외에서는 거의 오피셜 취급을 받게됨.

 

 

아무튼 사후지원을 도중에 유기하면서 어거지로 나온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2는

 

전작에서 지적받았던 시뮬레이션 요소, 익룡 및 해양 파충류 미지원에 대한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해서

 

초기에는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이후에는 여전히 속이 빈 강정같은 게임성, 좆같이 산재한 버그로 팬들에게 좆병신 게임 정도의 이미지로 남게 됨.

 

 

 

 

그리고 진짜 재앙은

 

이들이 지금까지 롤러코스터 타이쿤의 정신적 후속작, 주 타이쿤의 정신적 후속작을 자처하는 마케팅을 진행했고

 

클래식 게이머들이 앞다투어 바이럴을 해준 덕분에

 

이들 게임은 게임성과 별개로 상업적으로는 크게 흥행하게 되었고

 

덕분에 이새끼들이 AAA 타이쿤 게임을 독주하고 있는 암울한 상황이 되어버림...

 

 

 

쿠키1)

 

 

 

 

참고로 앞서 플래닛 주에서는 돌고래와 범고래같은 수생 동물을 좁은 공간에 키우는 학대 문제와 관련된 핑계를 대놓고는

 

최근 출시된 쥬라기월드 에볼루션2 DLC에서는 쇼니사우루스라는

 

현생 "흑동고래"랑 비슷한 크기의 동물을 등장시키는 모순을 보여주면서

 

해외 플래닛 주 팬들은 나중에 엔진이 바뀔

 

'플래닛 주2'에서는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서 수생 동물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조롱성 드립을 치기도함.

 

 

쿠키2)

 

 

 

 

플래닛 주의 기술적 문제는 물론이고 속 빈 강정같은 게임성에 실망한 많은 클래식 게이머들은

 

이 작품이 리마스터나 리메이크 되었으면 좋겠다고 주기적으로 커뮤니티에 올리곤 하는데

 

주 타이쿤 IP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다름아닌 마이크로소프트임.

 

클래식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이제 여러 게임 회사들을 직접 가지게 된 MS가 굳이 주 타이쿤 시리즈를 되살리겠냐

 

아니면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사례처럼 주 타이쿤을 되살리는 가능성은 있지 않냐

 

이런 키배가 종종 보이곤함.

 

근데 놀랍게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2013년에 주 타이쿤 시리즈를 한 번 부활시키려고 시도했었는데

 

 

 

 

이 게임은 빈약한 게임성

 

각종 기술적 오류로

 

추억팔이에 의존한 똥겜이라는 혹평을 받으며

 

대다수의 게이머들은 이 게임이 출시된지 모를 정도로 시원하게 망했던 전적이 있음.

 

"아오 엑박시치 또 너네야?" 싶겠지만

 

 

 

빈약한 게임성...?

 

기술적 오류..?

 

 

그렇다.

 

 

 

 

 

2013년에 출시되어 주 타이쿤 시리즈의 부활 시도를 무참하게 박살내버린 이 게임은

 

앞서 언급한 프론티어가 개발했다.

 

즉, 프론티어는 플래닛 주로 주 타이쿤의 정신적 후속작을 표방했지만

 

애초에 그 주 타이쿤을 죽인게 본인들이라는게 참으로 모순이 아닐수가..

 

 

 

(참고로 대중들에게 롤러코스터 시리즈를 관짝으로 보냈던 롤러코스터 타이쿤3의 개발도 프론티어가 담당했으며

 

앞서 서두에 언급했듯 최적화와 관련된 문제로 시원하게 망했고, 이러한 시체에 아타리가 4 모바일로 관짝에 못을 사이좋게 박아줬다.)

 

출처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aoegame&no=24214709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aoegame&no=2421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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